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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 “단말기 가격 담합 없다”

[2017국감]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 “단말기 가격 담합 없다”

등록 2017.10.19 19:38

강길홍

  기자

무약정폰 비싼 이유 자회사·유통사 마진해외도 한국과 동일한 가격에 제품 공급

19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이 국내와 해외간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차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9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이 국내와 해외간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차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이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간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단말기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19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전자가 이통사와 담합해 무약정 스마트폰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 부사장은 “무약정폰이 이통사를 통해 판매되는 단말기 가격보다 10%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 “이통사에서 판매되는 단말기는 지원금이나 판매장금이 적용돼 무약정폰보다 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무약정폰을 판매하는 삼성전자 자회사는 마진을 붙여 출고가의 110% 선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더 비싸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의 해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그렇다면 같은 무약정폰(언락폰)이 해외에서 한국 가격의 절반에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갤럭시S8의 경우 국내 삼정전자 홈페이지에서는 102만8000원이지만 미국 삼성닷컴 가격은 724.99달러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300달러를 추가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단말기 가격차가 제조사 탓이란 지적은 동의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는 이통사나 유통사에 공급가격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고 소비자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라 관여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당초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고 사장이 미국 출장 탓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박 부사장을 대신 증인으로 불렀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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