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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투자 승인 청신호?···이달중 3차소위 열릴 듯

LG디스플레이 중국투자 승인 청신호?···이달중 3차소위 열릴 듯

등록 2017.10.18 16:04

강길홍

  기자

한달여만에 열린 2차 소위원회위원들, LG 설명 “충실했다” 평가이달중 3차 회의 열고 결론 낼 듯승인 보류시 후폭풍 감당 어려워

LG디스플레이 중국투자 승인 청신호?···이달중 3차소위 열릴 듯 기사의 사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립 승인에 청신호가 감지된다. 2차 소위원회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3차 소위원회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 한국기술센터에서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건립 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0일 첫 소위원회가 열린 이후 한달여만이다.

이날 9시부터 시작된 이날 회의는 3시간 이상 진행되며 12시를 넘겨 끝났다. 회의 분위기는 1차와 비교해 상당히 고무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약 2시간가량 중국 공장의 필요성과 기술유출 방지 방안을 설명하면서 위원들을 설득시키는데 공을 들였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LG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 충실하고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위원들은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을 퇴장시킨 뒤 한시간가량 내부 회의를 진행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소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한두차례 더 회의를 진행한 후 최종 결론을 산업부 내 전기전자전문위원회에 전달하게 된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에 8.5세대 OLED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OLED는 국가핵심 기술로 지정돼 있어 중국 투자를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산업부가 기술 유출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루면서 LG디스플레이의 장기성정전략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이 때문에 정부가 오히려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백운규 산업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을 정도다.

2차 소위원회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산업부도 3차 회의를 서둘러 개최할 예정인 만큼 최종 승인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만약 정부가 중국 투자 승인을 보류하면 LG디스플레이의 몰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OLED로 따돌린다는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국 대신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파주 산업단지에는 더 이상 새로운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고 새로운 부지를 찾기에는 비용이나 시간을 감당하기 어렵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중국 투자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중국 투자가 무산되면 후폭풍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도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 내에서도 최근 승인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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