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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1조 규모 한신4 GS건설 품으로···강남서 자존심 지켰다(종합)

공사비 1조 규모 한신4 GS건설 품으로···강남서 자존심 지켰다(종합)

등록 2017.10.15 19:28

수정 2017.10.15 19:40

이보미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임병용 GS건설 사장.

GS건설이 롯데건설을 누르고 공사비 1조 규모의 서울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권을 따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GS건설은 시공사 선정 총회 결과 총 1359표를 획득해 1218표를 얻은 롯데건설을 재치고 시공사로 확정됐다. 기권·무효는 34표로 파악됐다.

지난 10~13일 진행된 부재자 투표에서는 롯데건설(1068표)이 GS건설(823표)을 앞섰으나, 이날 현장투표에서 GS건설(536표)이 롯데건설(150표)을 꺾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은 신반포 8·9·10·11·17차 단지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과 상가 9곳을 묶어 통합 재건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2640여 세대의 이 단지는 지하 3~지상 35층, 31개동, 3685세대로 탈바꿈한다. 공사비 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데다 강남권에서 방배13구역과 잠실 미성·크로바맨션에 이어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격돌하는 3번째 격전지로 양사 모두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GS건설은 단지명을 ‘신반포메이플자이’로 짓고 자이만의 혁신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캐나다의 밴프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최고의 조경설계로 자연친화적 단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GS건설이 롯데건설을 꺾고 한신4지구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던 것은 반포지역에서의 GS건설 입지가 굳건했던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이미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에서 반포자이(3410가구), 신반포자이(607가구),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적이 있다. GS건설은 이번에 한신4지구까지 수주해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GS건설은 이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롯데건설에 졌지만 이번 수주전을 통해 설욕하게 됐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전은 단순한 시공사 선정을 넘어 클린 수주 선언 이후 ‘정도 경영’을 통해 얻은 첫 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을 계기로 도시정비 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의 구시대적인 관행이 바로 잡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도경영을 통해 향후 부재자에서 지고도 본선에서 이기는 이런 승부를 계속 보여줄 것이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우리가 약속한대로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 주도적 역할을 해 갈 것이며 제대로 된 집, 좋은 품질의 좋은 주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신4지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 더케이호텔 총회장(사진=이보미 기자)한신4지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 더케이호텔 총회장(사진=이보미 기자)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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