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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당 연정론, 수포로 돌아간 듯

민주당·국민의당 연정론, 수포로 돌아간 듯

등록 2017.10.14 14:59

우승준

  기자

청와대도 국민의당도 미지근한 반응 보여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결국 ‘확대 해석’ 차단에 주력

대화하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대화하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합정부설이 당분간 잠잠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지난 12일부터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국민의당을 향해 ‘연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후문이 돌았으나, 국민의당도 청와대도 이와 관련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당시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최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양당간 연정 추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내용은 국민의당 안팎에서도 심상치 않게 들렸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일 밤 안철수 김동철 두 대표의 요청으로 중진의원 회동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연정에 대한 비공식제안’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었고, 현재 ‘논의의 가치도 없다’며 보안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비춰볼 때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서 연정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를 국민의당이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식자리에서 연정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하게 못박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13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때 “정부여당이 하는 일이 이것저것 되는 일 없이 혼란스러운데 일관성 있는 게 있다면 협치나 연정으로 말장난하는 것”이라며 “(진정 연정이나 협치를 할) 의사도 없이 국민의당을 떠볼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국민의당과 비슷한 입장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밤 청와대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및 시도당위원장들과 만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당의 단합을 넘어 당청간 일체감과 유대감으로 확대되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 ‘여야 협치’ 발언이 등장했으나, 국민의당과의 연정 관련 심도 깊은 논의가 오고간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해볼 때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정설은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연정설 확대 해석 차단’에 나섰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연정 얘기는 나가도 한참 나간 것”이라며 “단치 협치를 좀 더 넓혀가야 하기 때문에 입법이나 예산과 관련돼서 협치를 해볼 수 있을까, 아이디어 정도로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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