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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추석 연휴 외국 여행시 감염병 주의하세요”

분당서울대병원 “추석 연휴 외국 여행시 감염병 주의하세요”

등록 2017.09.28 10:22

전규식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석 연휴 기간 외국 여행에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인성 감염병들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발생한다. 발열·설사·구토 증상을 유발해 여행 계획에 지장을 준다.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티푸스·A형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개발도상국으로 여행을 가기 전에는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며 “A형 간염은 과거에 앓았던 적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면 이번 해외여행을 계기로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외국 현지에서 수인성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물은 반드시 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를 마셔야 한다. 식당·카페에서 제공하는 얼음과 물도 출처가 확실한 것만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감염병이 아니더라도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설사 증상에 걸릴 수 있다. 설사를 하게 되면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모기와 같은 해충으로부터 전염되는 말라리아·뎅기열도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인이 방문할 국가에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확인 후에는 예방접종 등으로 미리 대처해야 한다.

아프리카·중남미·동남아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 모기 매개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지카바이러스’도 모기를 매개로 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때문에 예방접종이나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말라리아·뎅기열·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한 지역을 여행할 때는 긴소매의 옷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불편하더라도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 중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김 교수는 “해열진통제와 같은 간단한 상비약, 반창고, 모기 기피제는 해외여행의 필수 준비물”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출국 전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해외여행 클리닉’ 등을 방문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해외감염병 예방 홍보 캠페인’을 통해 외출 후나 식사 전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안전한 물 섭취하기, 모기 물리지 않기, 조류·낙타 등 동물과 접촉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하면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귀가 후 발열·설사·호흡기 증상 등이 생기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으로 갔다면 해외여행 이력을 먼저 알린 후 진료를 받으면 된다.

해외에서 감염병에 걸려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은 매년 400명 이상이다.

지난해 감염자는 541명으로 2015년의 491명보다 10.2%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25일 기준 378명이 발생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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