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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작 성과 기대

[통신·IT 실적 점검]게임업계, 대작 성과 기대

등록 2017.10.10 07:28

김승민

  기자

넥슨·넷마블·엔씨, 대작 게임 흥행에 호실적 전망기대작 줄줄 예고, 해외시장 성적표도 ‘양호’정치권 규제 완화 움직임, 진흥책 기대감↑

사진=김승민 기자사진=김승민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기업에선 상반기 내놓은 게임들과 하반기 기대작들이 쌍끌이를 하며 역대급 성과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친(親) 게임 행보도 호재다. 정책당국에서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합리적인 게임규제를 모색하는 한편 자율규제 공감대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정치권에서도 게임산업 진흥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요 모바일게임들이 시장에서 흥행한데다 하반기에도 대형 작품 출시가 예고되면서 게임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넥슨은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를 필두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액스는 출시 첫날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2위를 기록, 26일 기준 여전히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3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다크어벤저3는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26일 기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11위를 나타냈다.

이외 PC 온라인 MMORPG인 천애명월도와 온라인 FPS게임 타이탄폴 온라인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넥슨은 모바일과 온라인 분야에서 결실을 얻어 상반기 누적 최대 실적 기록을 하반기가 이어받길 바라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꾸준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26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3위다. 레볼루션은 일본, 대만, 홍콩 지역에도 진출해 선전하며 하반기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출시된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2014년에 내놓은 모바일 PRG 세븐나이츠도 회사 매출을 받치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는 일본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3위를 달성하기도 하는 등 일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 기대작으론 세븐나이츠 MMORPG(가칭)와 테라M이 거론된다. 넷마블은 배틀그라운드로 세계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블루홀의 자회사 블루홀스콜이 개발한 테라M을 퍼블리싱을 맡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모바일 MMORPG 리니지M 출시 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 3개월여가 지났지만 성인용 버전은 최고매출 3위 내, 12세 이상 이용가 버전도 10위권 내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리니지M은 연말 대만에 진출해 해외 매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성공세를 잇기 위해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 소울의 모바일 버전, 아이온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 중이다. 아이온 모바일게임은 우선 북미·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이밖에 중국에서 흥행한 모바일 RPG 음양사를 들여와 눈길을 끈 카카오게임즈도 하반기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음양사는 출시 약 3주 만에 200만 다운로드을 돌파했다. 지난 8월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점도 향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는 실적이나 기대작 외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서도 청신호를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아래 문화체육관광부는 합리적인 게임정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민관 합동 게임제도 개선 협의체’를 발족했다. 게임업계는 온라인게임의 성인 결제한도나 셧다운제 같은 강압적 규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과 온라인게임 등급분류 화두에 자율규제가 차츰 자리잡아가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게임사들은 지난 7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안’이 시행된 후 2개월간 71%의 높은 규제 준수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정치권이 발족한 대한민국 게임포럼이나 지난 25일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이 위촉된 점도 게임업계에 순풍을 예고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가 게임산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업계도 기대감이 있다”며 “국내 게임업계가 성장하는데 정부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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