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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수 29만명 역대 최대···고령화 영향

지난해 사망자수 29만명 역대 최대···고령화 영향

등록 2017.09.22 14:32

전규식

  기자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지난해보다 4932명(1.8%)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3년 이후 가장 많다. 사망자 수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지난 1990년 24만1616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증가 중이다.

성별로는 여자가 12만8298명, 남자가 15만2529명이다. 전년보다 각각 2852명(2.3%), 2080명(1.4%)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49.4명으로 전년보다 7.9명(1.5%) 늘었다. 지난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다.

연령대별 전년 대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5.9%)과 60대(4.3%)에서 주로 증가했다.

여자 사망자 수 대비 남자 사망자 수는 50대가 2.7배로 가장 격차가 크다. 50대에 여성에 비해 남성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 많다는 뜻이다.

사망률 성비는 전 연령층에서 남자가 높다.

영아(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수는 1154명으로 전년보다 36명(3.0%) 줄었다. 영아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영아 사망 원인은 호흡곤란 등 출생 전후기 특정 병태(52.9%)가 가장 많았고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19.9%) 등이 뒤를 이었다. 출생아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영아 사망률은 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9명)보다 낮다.

임신 28주 이상부터 생후 7일까지 출생 전후기 사망자 수는 1132명이다. 전년보다 159명(12.3%) 감소했다. 출생 전후기 사망률은 2.8명으로 전년보다 0.2명(5.4%) 줄었다. OECD 국가 평균(5.5명)의 절반 수준이다.

임신·분만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여성(모성 사망)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다. 출생아 10만 명당 사망자 수인 모성 사망비는 8.4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줄었다. 하지만 OECD 국가 평균(6.8명)보다는 높다.

모성 사망비는 25∼29세가 5.9명으로 가장 낮다. 40세 이상이 15.7명으로 가장 높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747명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16.1명)가 여자(2.4명)의 6.6배에 달한다. 관련 남녀 간 격차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9164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96명(3.1%) 줄었지만 10년 전인 2006년(4280명)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치매 사망률 성비는 0.5배로 남자가 여자의 절반 수준이다.

시도별로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경기(2천210명), 인천(667명) 순으로 많이 늘었다. 시도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남(874.8명), 경북(781.7명), 전북(758.2명) 등 순이다.

연령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37.2명으로 전년보다 10.4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372.5명), 강원(368.8명), 울산(366.9명) 순으로 높다. 서울(298.4명), 경기(321.8명), 대전(329.4명) 순으로 낮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로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며 “조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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