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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여성 40%가 무직···2007년 대비 20% 감소

이혼 여성 40%가 무직···2007년 대비 20% 감소

등록 2017.09.21 08:22

전규식

  기자

지난해 이혼한 여성 10명 중 4명이 경제력이 없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의 10명 중 6명보다 2명 줄었다.

21일 대법원이 펴낸 ‘2017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 10만7328쌍 중 부인의 직업이 ‘무직·가사·학생’인 부부는 4만2550쌍으로 전체의 39.6%다.

지난 2007년 61%에 달했던 이 비율은 2013년 48.6%로 하락한 뒤 2015년 43.1%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자리와 수입을 갖춘 상태로 이혼하는 여성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소영 이혼전문 변호사는 “실제로 생계·양육비 걱정 등 경제력이 없는 그 자체 때문에 쉽게 이혼을 하지 못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확대한 점도 이런 변화의 이유로 보인다. 지난 2007년∼2016년 여성 고용률은 48.9%에서 56.2%로 7.3%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이혼 부부 중 45.2%인 4만8560쌍은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를 들었다. ‘경제 문제’(10.2%), ‘가족 간 불화’(7.4%), ‘배우자 부정’(7.0%)이 뒤를 이었다.

한 해 동안 법원에 접수된 이혼 소송 1심은 3만7400건이다. 재판 이혼이 끝나는 기간은 평균적으로 1심 186.3일, 2심 217.2일, 3심 96.6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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