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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후 주가 155% ↑···바이오대장주 자리 굳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후 주가 155% ↑···바이오대장주 자리 굳혔다

등록 2017.09.21 07:20

장가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13위로 퀀텀점프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5조원 차이로 따돌려“3분기부터 흑자전환 예상···긴호흡으로 매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바이오에스피의 신약 모멘텀으로 지속적인 강세다. 계속된 적자에도 성장성 부각에 따라 상장 11개월여 만에 주가가 155%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중 34만3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20일 역시 500원(0.15%) 뛴 33만8500원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연기금,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자의 꾸준한 매입이 주가 상승에 원동력이 됐다.

시가총액도 상장 당시 8조9300억원에서 22조5000억원까지 크게 늘며 13위까지 치솟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당시 시가총액은 30위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증가세다.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 최대 규모다. 기존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3월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격차도 5조원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는 10위권 내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2위인 삼성생명과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5000억원, 10위인 신한지주와는 약 1조4600억원 가량이다. 증권가에서 9월 제시한 목표주가 중 최고가인 40만원에 도달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26조4600억원으로 무리 없이 10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다.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위탁생산(GMO) 업체 중에서도 가장 시가총액 비중이 크다. 종전 글로벌 시가총액 1위는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론자그룹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세는 향후 성장성에 기인한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후 지난해까지 생산 시설 확대 등으로 인해 6사업연도 동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긴 했으나 다시 직전 분기엔 85억원의 영업적자, 2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3분기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내년 제3공장 완공 때는 36만ℓ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할 수 있어, FCF(잉여현금흐름)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바이오에스피의 Herceptin(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의 유럽 시장 출시도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2분기 마지막 영업적자를 뒤로하고 3분기부터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며 “2공장 가동률 상승과 3공장 완공에 따라 CAPEX(설비투자비)집행이 감소하면서 FCF가 내년부터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세계 5대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취득해 세계 최다 바이오시밀러 허가권자 등극했고, 특히 엔브렐 및 허셉틴 대상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입지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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