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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 충분”

文대통령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 충분”

등록 2017.09.20 12:01

수정 2017.09.20 12:28

이창희

  기자

‘세계시민상’ 수상 연설서 ‘촛불혁명’ 강조“잘못한 대통령 탄핵 권리 국민 스스로 증명”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뉴스웨이]이창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평화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은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국제전문 싱크탱크인 대서양 협의회(Atlantic Council)가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s)’ 시상식 연설을 통해 “촛불혁명은 17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민행동이었지만 완벽하게 평화롭고 문화적인 축제 집회로 진행돼 폭력이 아닌 평화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으로 소개한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독재정권이 빼앗았던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을 권리도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았고 대통령이 잘못할 때 탄핵할 권리도 스스로의 힘으로 보여줬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 세계 시민들에게 보여줬다”며 “이를 통해 대통령이 된 나에게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줬고, 이 사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와 우리 국민은 ‘사람중심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민주주의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한민국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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