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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 “정책금융 포용성 확대로 신성장산업 육성”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 “정책금융 포용성 확대로 신성장산업 육성”

등록 2017.09.15 14:54

차재서

  기자

“일자리 창출에 수은 역할 확대해야” 중소·중견기업 위해 금융문턱 낮출것‘조직혁신 TF’ 구성···변화 요구 부응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첨단 ICT와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변화의 화두가 되고 있다. 핀테크·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새로운 수출형 신성장 산업을 발굴해 우리 중점 영역으로 편입시켜야 한다“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의 말이다. 그는 15일 본관 6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공식 업무에 돌입하는 소감을 밝히는 한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정과제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은성수 신임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북핵 리스크, 통상이슈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증폭됐고 가계부채 증가와 고용 부진 등으로 대내 경제상황도 매우 어렵다”면서 “조선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수은에 대해서도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은 신임 행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도 상호 신뢰 속에서 신속하고 치밀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인적자원 고도화,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위해 수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되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소·중견기업에게는 금융의 문턱이 여전히 높으므로 정책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이 편안히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은 신임 행장은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가진 ▲열린 경영 ▲미래 지향 경영 ▲스마트 경영 등의 철학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그는 “수은이 작년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지만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에는 다소 미흡한 것도 사실”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고객을 먼저 찾아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와 같은 정책금융기관은 큰 그림에서 미래를 예견한 결정을 내리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추진력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경영과 관련해서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혁신은 균형 있는 삶을 통한 충분한 휴식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면서 “업무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정시에 퇴근해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취미활동 등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혁신과제 이행 등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신뢰받는 수은을 위한 조직혁신 TF’(가칭)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그는 “이제부터 여러분의 지혜와 사명감을 믿고 의지하며 수은의 힘찬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면서 “안으로는 모두가 마음을 한데 모으고 밖으로는 고객·정부·유관기관 등과 폭넓은 소통을 통해 업무와 추진 방향에 대해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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