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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타 잃은 CEO

[금융권 인사]방향타 잃은 CEO

등록 2017.09.19 07:33

수정 2017.09.19 09:13

정백현

  기자

수협銀 등 수장 부재 금융사 인사 주목카드·보험사 CEO들 ‘연임-퇴임’ 기로에

방향타 잃은 CEO 기사의 사진

올 겨울 금융권에 메가톤급 인사 태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회장 중 두 명이 연임과 퇴임의 기로에 서 있고 은행지주사 산하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거취 문제가 서서히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금융 관련 정책 부처·기관의 조직·기능 재편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의 기능과 조직이 바뀌면서 그에 따른 후속 인사 또한 전망되고 있다. 각 업권을 대표하는 협회의 회장도 임기 만료를 앞둔 곳이 많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급진적 변화보다는 안정적 분위기에서 소소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의외로 인사 폭이 커질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본격적인 인사설이 오갈 겨울까지는 시간이 많지만 인사에 대한 다양한 예상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회장 중 연임 여부를 두고 관심이 높았던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제 남은 것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다.

오랫동안 수장 자리가 비어있는 기관은 새로운 수장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 현재 수장 자리가 빈 곳은 수협은행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이다. 손해보험협회 회장직은 임기가 끝났지만 새 회장이 올 때까지 장남식 회장이 회장 역할을 연장했다.

수협은행장과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5~6개월째 행장과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수협은행장은 이원태 전 행장의 임기가 지난 4월 끝났지만 행장 선임 문제를 두고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가 갈등을 벌이면서 행장 선임이 파행을 겪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사장도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이 서울보증보험 사장에서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부터 현재까지 자리가 비어있다. 관료 출신 인사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카드와 보험업계 CEO들도 매년 겨울이 임박하면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을 느끼곤 한다. 특히 은행지주사 계열 보험사 CEO는 임기가 대부분 1년이기 때문에 매년 봄 정기주주총회 때마다 연임과 퇴임의 갈림길에 선 경우가 많다.

현재 업계 내에서는 KB금융지주 산하 자회사의 CEO 대부분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임기가 끝나는 것을 비롯해 4대 금융지주 산하의 카드사와 보험사 CEO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각 기업들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내부 검증을 통해 연임과 퇴임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11월, 늦어도 내년 2월 안에 새 얼굴 등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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