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날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 제재결의안에 미국이 요구한 대북 원유공급 전면중단 등 초강경 제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인해 담기지 못한 데 대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의안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야심을 꺾기에는 매우 미흡하다는 인식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같은 날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북한의 핵야욕을 막기 위해 중국에 대해 더 큰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미 정부에 불만을 터뜨린 이후 나왔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결국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미 하원에서 열린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중국이 북한문제에 나서도록 좀 더 압박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에드 로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우리는 중국 은행과 기업을 일방적으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그들에게 북한과 미국 중 누구와 사업을 할 것인지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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