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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유업 피하고 중소형 내수주 주목

[北 6차 핵실험]항공·정유업 피하고 중소형 내수주 주목

등록 2017.09.04 17:36

서승범

  기자

정세불안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져내수주 환율 영향 덜받고 실적 모멘텀 커북핵 리스크 조정폭 단기간 그칠 가능성 높아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국내 증시가 휘청였다. 불안한 정세에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고 해외 방문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핵실험 다음날인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8.04포인트(-1.19%) 하락한 2329.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68% 하락한 11.10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군사적 긴장감이 팽배할 때는 섬유의복·음식료 등 내수주 중 중소형주와 안전적인 배당주를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내수주를 집중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불투명한 증시 속에서도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데다 중소형주는 환율 영향도 덜 받기 때문이다.

실제 내수주들은 앞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과 동년 9월 9일 5차 핵실험 당시 국내 증시가 휘청일 때도 일부 내수 업종은 상승했다. 4차 때는 음식류, 섬유의복 업종지수만이 상승했다. 북핵 리스크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가장 컸던 5차 때에도 섬유의복, 은행, 보험 업종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북핵 실험 이후에는 확실히 내수주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항공·정유업 등 환율과 정세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 종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북한 핵실험 파장이 항공업계에 예약 취소 등의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6차 핵실험이 이전과 규모·파장 면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인 만큼 여파가 장기화되면 환율 상승에 따른 피해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금융업계에서는 이날 증시가 장초반보다 확연히 회복세를 보인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드리면서 우려됐던 것보다 여파가 단기간에 그칠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 대입시, Worst 시나리오는 코스피가 2200포인트 후반까지 하락하는 것”이라면서도 “기본 시나리오는 코스피가 2300p초반까지 하회하고 5일 내 주가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정 폭은 50~100pt로 북한 이슈가 KOSPI에 미치는 영향력은 2~5%다. 2250~2320pt가 과거 경험을 통한 저점 구간”이라며 “북한의 배짱 때문에 한국 증시가 배탈을 겪으면 그 배탈은 곧 나았던 경험이 많다. 배탈은 길게 끄는 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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