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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사장 “스마트로봇 상용화 임박”

[IFA 2017]송대현 LG전자 사장 “스마트로봇 상용화 임박”

등록 2017.09.03 10:00

강길홍

  기자

인천공항과 MOU 맺고 안내·청소로봇 활용백화점·도서관·올림픽 등에서 제작 요청받아“시간이 지날수록 로봇의 역할 더 늘어날 것”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사진=LG전자 제공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스마트로봇 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송대현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2일(현지시각)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사업의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을 선보이는 등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송 사장은 “1월 CES에서 안내로봇 시연한 뒤 인천공항과 MOU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초기 세팅했을 때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똑똑해졌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백화점·도서관 등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안내 로봇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형 쇼핑몰, 호텔 등 대형 상업 시설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다.

송 사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능화된 로봇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로봇의 역할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로봇 분야는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예를 들면 로봇의 공간을 실외로 확장하면서 공항로봇·잔디깍이로봇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사업과 스마트홈 사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은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 사장은 “M&A에 대한 기본 방침은 ‘한다’는 것이다”라며 “우리 회사가 갖지 못한 유통 채널이나 유니크한 기술을 가진 업체를 열심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는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안 맞거나 기술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에 못 미쳐서 포기한 경우가 있었다”며 “적합한 업체를 열심히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AI 가전, IoT, 로봇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가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LG전자는 AI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딥 러닝, 음성 인식, ICT 등 스마트홈 기술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3년 내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홈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송 사장은 “정확한 투자 금액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2배로 늘리겠다고 한 것은 사업의 우선순위를 당기겠다는 것”이라며 “미래준비 방향을 스마트홈으로 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늘려가겠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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