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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V30, 동영상에 특화된 아름다운 폰”

[IFA 2017]조준호 LG전자 사장 “V30, 동영상에 특화된 아름다운 폰”

등록 2017.08.31 18:14

강길홍

  기자

주류 고객 대상으로 타깃 전환누구나 전문가 수준 동영상 촬영갤노트8과 같은날 출시해고객들에게 확실한 대안 제시

조준호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제공조준호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30’에 대해 “동영상에 특화된 아름다운 스마트폰으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를 공개했다.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 사장은 V30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V30은 LG 스마트폰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F1.6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동영상 촬영에 강점을 보이는 모델이다.

조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이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하다가 G6부터는 광범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바꿨다”며 “V30도 그런 방향으로 틀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사장은 V30은 개발 과정에서 동영상 촬영기능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동영상을 즐기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 사장은 “전문가적인 부분이 있지만 보통 사람도 기본 설정만으로 높은 수준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며 “주류 고객들이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제품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상반기 출시한 G6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조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양강체제가 워낙 공고해서 수익을 내기가 만만치 않다”며 “언제 수익이 날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분기별 실적은 전년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 사장은 “G6는 출시 초반에는 처음 기대보다 많이 팔리지 않은 것은 맞지만 일판매량은 출시 5달이 지난 현재까지 줄지 않았다”며 “G6가 흥행작인 것 같지는 않지만 품질이나 완성도를 인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판매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V30에 인공지는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지원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구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기본적으로 구글과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며 “구글과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V30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TV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조 사장은 “올레드는 국내 경쟁사가 미리 가고 있기 때문에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TV 쪽에서 노하우를 많이 쌓아왔다”며 “우리 색감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꽤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전작들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전작들은 포커스된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면 V30는 광범위한 고객들, 특히 여성분에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V30을 경쟁 모델인 갤럭시노트8과 같은날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들의 경우 보통 한달 정도 늦게 출시한 바 있다.

조 사장은 “V30은 경쟁모델과 제품 자체도 다르고 고유의 특징이 있다”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광고를 보고 너무 공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나도 했다”면서 “하지만 확실한 대안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기도 했다. 조 사장은 “예전에 V시리즈는 오디오와 비디오가 앞서가는 것이 특징이었는 주류 고객 전체로 전략을 수정하고 제품형태도 수렴해가다보니 두 제품이 비슷해진 것이 사실이다”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앞서가는 앞선 기술을 먼저 적용하고 G시리즈로 이것을 대중화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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