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삼성전자, 혁신기술 통한 ‘새로운 일상’ 제시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TV의 진화=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더 프레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더 프레임’은 액자 같은 디자인과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스토어 등을 통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TV다. 예술 작품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도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는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스페인 프라도 등 각국의 유명 갤러리·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아트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향후 1000여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HDR 영상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인 ‘HDR10플러스’를 개발해 오픈 플랫폼으로 개방하고 올해 출시한 자사 UHD 전 라인업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IFA 2017에서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20세기폭스, TV 제조사 파나소닉과 ‘HDR10플러스’ 연합을 결성해 관련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가전=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세탁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주는 획기적인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와 강력한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스틱 프로(국내명 파워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퀵드라이브’는 위·아래로 낙차를 주는 기존의 드럼 회전 방식에 독자적으로 회전하는 후면 회전판을 장착한 ‘큐드럼’을 통해 앞·뒤 움직임이 더해지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세탁물이 위·아래·앞·뒤 네 방향으로 힘을 받아 세탁 성능을 높이면서도 세탁 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여 준다.

‘파워스틱 프로’는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업계 최대 150W 흡입력을 구현함으로써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99%의 청소 효율을 보여준다.

또한 차별화된 인체공학적 설계로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플렉스 핸들’이 침대 밑이나 옷장 위를 청소할 때도 손목에 가는 부담과 허리·무릎 굽힘을 줄여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 해 준다.

◇웨어러블 신제품=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운동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2018)’ 등 웨어러블 최신작 3종을 공개했다.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삼성 기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장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 락 모드’ 기능도 있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영 시 운동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스피도 온’ 앱을 탑재했다.

‘기어 스포츠’는 독창적이면서도 편리한 원형 베젤과 1.2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삼성헬스’ 앱을 통해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어 핏2 프로’는 1.5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스포츠 밴드로 가볍고 우수한 착용감을 주며 GPS가 탑재됐다.

‘기어 아이콘X(2018)’은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좌·우 이어버드 사이에 연결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인식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