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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3인자 최지성·장충기도 실형···충격에 빠진 삼성

[이재용 징역5년]삼성 2·3인자 최지성·장충기도 실형···충격에 빠진 삼성

등록 2017.08.25 18:09

강길홍

  기자

징역 4년 실형 선고받고 법정구속그룹 내 1~3위 경영진 모두 구속돼박상진·황성수 집행유예로 실형 면해178일 동안 진행된 1심 재판 마무리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뇌물공여 등 결심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뇌물공여 등 결심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까지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이 충격에 빠졌다.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징역 5년,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은 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은 곧바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에 대해서도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은 특검에 기소된 이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전까지 이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었다는 점에서 삼성 임직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두사람의 형이 확정된 이후 삼성 임직원들이 탄식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이번 판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즉각 항소하겠다”는 변호인단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 전 부회장은 1977년 삼성에 입사했고 특히 마케팅 전문가로 꼽혀왔다. 2006년 삼성전자 보르도 TV를 세계 1위로 키워냈고 2010년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 회장은 2012년 최 전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장으로 낙점했고 이후 이 회장을 보좌하며 삼성그룹의 실세로 꼽혔다. 2014년 이 회장이 쓰러진 뒤로는 이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최 전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전실의 2인자였던 장 전 사장도 최 전 부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안팎의 업무를 챙겨왔다.

장 전 사장은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을 맡다가 2010년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옮겼다.

이듬해 이 회장이 ‘미전실 차장’이라는 직책을 새로 만들어 장 전 사장을 임명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평가받은다.

한편 이 부회장 등과 함께 기소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전 승마협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전 승마협회 부회회장)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세기의 재판’으로 불렸던 이 부회장 1심 재판은 지난 2월28일 기소 후 178일 동안 이날 선고 재판까지 총 54차례 공판이 진행된 끝에 세사람이 실형을 선고받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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