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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쇼핑몰 들어서니···집값도 땅값도 ‘쑥쑥’

[수도권 서북부 유통大戰]■초대형쇼핑몰 들어서니···집값도 땅값도 ‘쑥쑥’

등록 2017.08.29 08:16

이지영

  기자

삼송·원흥 인근 집값 ‘들썩’인근 아파트 6천만원 상승 신혼부부 등 젊은층 인기

스타필드 고양 인근 이편한세상 시티 삼송 3차 아파트 조감도스타필드 고양 인근 이편한세상 시티 삼송 3차 아파트 조감도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개장함에 따라 그 일대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이 인근 지역 집값 등을 끌어올리는 ‘몰세권’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경기 하남점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점 등 2개 지점 개장에 이어 올해 경기 고양, 인천 청라를 비롯해 지방으로까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곳마다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24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점은 프리오픈인 지난 18일 하루에만 6만여명이 방문했다. 즐길거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던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다양한 체험거리로 무장한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오픈하자 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 수요까지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근 부동산 몸값도 상승세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스타필드 효과'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실제 지난해 9월 복합쇼핑몰 중 한 곳인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연 하남시는 스타필드 개장 후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3.3㎡당 1212만원이었던 하남시 아파트 매매값은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연 이후 작년 9월엔 3.3㎡당 1439만원으로, 지난 4월에는 1511만원으로 약 2년 사이에 24%나 상승했다.

이케아 등 대형 상업시설이 몰린 광명역세권도 마찬가지다. 국토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올 8월 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의 전용 84㎡ 분양권은 5억 초반 대로 분양가 보다 최대 1억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도 스타필드 효과를 얻고 있다. 2015년 5월 3.3㎡당 941만원에서 '스타필드 고양' 계획이 발표된 지난해 5월 988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5월에는 1043만원까지 올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마을 22단지 호반베르디움' 전용 84.95㎡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5억5500만원(5층)으로 지난해 대비(4억9000만원) 6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스타필드 인근 지역이 뜨고 있는 이유는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 여가생활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복합쇼핑몰은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 해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늘어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편의생활을 위해 여러 곳을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서울 마곡지구, 인천 청라·송도, 경기 안성시 등에 스타필드 조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스타필드가 주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변 지역 분양 물량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엔 분양시장에서 '스타필드 고양'이 개점한 고양 삼송지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삼송동·원흥동·동산동·오금동을 포함하는 삼송지구 총 면적은 507만여㎡. 삼송동에서 통일로를 따라 내려가면 은평뉴타운과 불광동을 거쳐 서대문사거리로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도 끼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신사~삼송) 사업과 GTX A노선(킨텍스~삼성역)도 추진 중이다. 창릉천을 따라 근린공원도 조성돼 있다.

분당선 삼송역 연장선이 개통되면 용산역까지 10분대, 강남까지 30여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연신내역을 통해 대화역과 삼성역, 동탄역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철도(GTX, 2022년 완공예정) A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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