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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토, 홍콩·마카오 이어 중국 남부에도 피해···최소 12명 사망

태풍 하토, 홍콩·마카오 이어 중국 남부에도 피해···최소 12명 사망

등록 2017.08.24 17:16

김선민

  기자

태풍 하토, 홍콩·마카오 이어 중국 남부에도 피해. 사진=SBS 뉴스 캡쳐태풍 하토, 홍콩·마카오 이어 중국 남부에도 피해. 사진=SBS 뉴스 캡쳐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에 이어 중국 남부 일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소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미국 CNN등 외신에 따르면 태풍 하토가 전날 중국 남부를 휩쓸면서 중 당국이 올해 처음으로 태풍 홍색 경보를 내렸으며 마카오에서 8명, 광둥성에서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토는 당초 중간급의 열대폭풍이었으나 빠르게 강력한 태풍으로 변했다.

마카오에서는 태풍과 함께 강풍이 불면서 무너진 건물 벽에 깔리거나, 테라스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8명의 사망자 외에 120명이 넘는 마카오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마카오는 전날 태풍 하토가 최고 시속 200여㎞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상륙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길거리는 홍수가 발생해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찰 정도였다. 정전과 통신피해도 잇달아, 휴대전화도 대부분 불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도 피해 집계가 진행되고 있다. 홍콩 당국은 하토 영향으로 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단계인 경보 '태풍 10'을 발령했다. 홍콩에서는 길에서 서있기도 힘든 강풍이 불어 고층 빌딩 유리가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중국 본토인 남부 광둥성에서도 최소 4명 사망자 외에 이재민만 2만6000여명이 발생해 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다. 정전도 발생해 200만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앞서 태풍 하토가 지나간 홍콩에서 발생한 경제적 피해액은 최대 80억 홍콩달러(약 1조 1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하토는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해 이날 오전 광시좡족 자치구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내륙 쪽으로 움직이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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