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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對中투자, 제조업에서 서비스·소비재로 눈 돌려야”

수출입은행 “對中투자, 제조업에서 서비스·소비재로 눈 돌려야”

등록 2017.08.23 16:05

차재서

  기자

수출입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수출입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국내기업의 중국 투자 비중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소비재 관련 산업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투자 현황과 신창타이 시대 우리의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서비스산업과 소비재시장 육성 등 성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국내 기업도 중국 소비시장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가전·패션·화장품 등 최종 소비재와 관련해서는 판매·유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소매업 등에 투자를 늘려야하며 환경·금융·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도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야한다는 주문이다.

한국의 대중 투자는 1992년 수교당시 연 1억4000만달러 규모에서 2016년 33억달러로 24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액인 350억달러의 9.4%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비중이 73%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베이징·천진·상해 등 동부 연해지역(85%)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중 수교 당시엔 전자부품·섬유 등 저부가가치 노동집약적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글로벌 분업 생산 확대로 자동차·전기전자 등 자본집약적 업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국내기업의 대중(對中) 투자가 해당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중간재·원부자재 수출을 견인함으로써 현지시장 진출뿐 아니라 대중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2015년 우리나라 대중 수출액 1371억달러 중 중국진출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이 461억달러(약 33.6%)였다.

이밖에 중국 현지 투자에 따른 배당과 로열티 등 투자 수익도 최근 5년간 연간 64억달러에서 124억달러까지 발생해 외화획득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이 경제구조 고도화과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며 서비스업과 소비재산업 육성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면서 “우리기업도 기존 제조업·가공무역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고부가 서비스업 등으로 대중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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