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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펄어비스, 시총 ‘1조’ 가능할까

상장 앞둔 펄어비스, 시총 ‘1조’ 가능할까

등록 2017.08.21 14:58

이승재

  기자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예정공모희망밴드 상단 시 시총 1조2500억원 대표작 검은사막 ‘원게임리스크’ 해소 관건

상장 앞둔 펄어비스, 시총 ‘1조’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기대주 가운데 하나인 펄어비스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실적에 따라 시가총액이 1조를 훌쩍 뛰어넘는 PC게임 제작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29~30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내달 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후 5~6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14일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80만주로 공모희망가액은 8만~10만3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상반을 기준으로 1854억원이며 이 경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게임 상장사 가운데 5번째로 큰 규모다.

이달 초 제출한 증권보고서를 살펴보면 희망공모가액 최저가액인 8만원을 기준으로 1064억원가량이 콘텐츠 개발 및 운영비용과 인수합병(M&A) 및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쓰인다. 나머지 350억원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M&A에만 4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회사 측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자체개발엔진의 고도화를 위해 서버 및 네트워크엔진 등 개발전문회사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모바일 티저 영상. 사진=펄어비스 제공검은사막모바일 티저 영상. 사진=펄어비스 제공

PC게임인 검은사막은 2010년 9월 설립 이후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4년 12월 출시됐다. 펄어비스의 유일한 매출 품목으로 매출의 100%를 담당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0% 늘어난 455억원이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1분기까지 매출액 597억원 가운데 국내 매출 비중은 153억5300만원(25.72%)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지역은 북미·유럽으로 187억100만원(31.33%)을 기록했다. 이외에 대만(168억9200만원, 28.29%), 일본(61억7400만원, 10.34%), 러시아(25억8000만원, 4.3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유럽지역은 지난 5월부터 ‘스팀(STEAM)’을 통한 판매 경로를 확보한 상태다. ‘스팀’은 전 세계 온라인게임 1위 유통채널로 1억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 중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 3월 스네일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판호 승인이 완료된 이후 즉시 출시할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유통경로 다변화, 신규지역 진출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원게임리스크’는 펄어비스의 숙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 검은사막은 IP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나 펄어비스의 유일한 라인업인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장원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의 제품생명주기(PLC, Product Life Cycle)가 한계에 다다르거나 향후 신작이 흥행하지 못하면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다”며 “다만 자체 엔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시간을 짧게 가져갈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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