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7℃

  • 백령 5℃

  • 춘천 6℃

  • 강릉 8℃

  • 청주 7℃

  • 수원 6℃

  • 안동 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7℃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9℃

  • 대구 7℃

  • 울산 10℃

  • 창원 8℃

  • 부산 11℃

  • 제주 11℃

전문가들이 본 용산 “한국경제의 중심으로 재탄생”

[新용산 시대]전문가들이 본 용산 “한국경제의 중심으로 재탄생”

등록 2017.08.22 06:42

주현철

  기자

국제기구 규제 프리존 등 규제 완화 정책 필요랜드마크 등 문화복합 단지 개발로 방향 잡아야화물기지 매력적···미래지향적 계획 검토 필요

사진= 연합 제공사진= 연합 제공

2013년 국제업무지구 개발 불발로 주춤했던 용산이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용산이 다시 한번 통일 한반도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용산은 한국경제 중심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산이 한국경제 중심지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철도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후 일본과 연계해 해저터널을 설치한다면 도쿄부터 런던까지 이어지는 철도노선을 계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이 글로벌 지구로 발전한다면 파격적인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국제금융 등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국제적 기능을 미리 준비하고 규제들을 완화해 세계적으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적으로 핀테크나 아이티, 금융 등을 묶어 국제기구 규제 프리존을 만든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통일을 가정하에 서울이 뉴욕과 같은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더불어 늦지 않게 대비해야 글로벌 경제에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앞으로 미군부대가 빠져나간 용산의 입지는 미국의 센트럴파크 같은 세계적인 공원이 조성될 것”이라며 “서울시에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그동안 용산 주변은 미국부대와 인접해 있어 개발적으로 규제를 많이 받았다”며 “미군부대가 나간 용산 부지 주변 개발을 계획적으로 세워 문화복합단지 개발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특히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건설해 외국인 관광수요를 늘리고 국제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용산이 국제 업무지역으로 개발이 되면 엄청난 경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규제만 앞세우지 말고 주변여건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면서 “현재 용산은 전철 노선 구비는 좋은 편에 속하고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철도도 용산 쪽으로 끌어오면 경의중앙선이 연결돼 서울역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그중 용산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므로 대륙 여행의 플랫폼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어 높은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만약 용산을 기점으로 북한과 이어지는 철도가 건설되더라도 일시적으로 남북한 왕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캄보디아-태국처럼 1000명, 1만 명 등 쿼터제 운영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쿼터제 제한이 없다면 수도권으로 인구 쏠림현상이 심화돼 여객 쪽으로는 쿼터제 운영으로 제한을 둘 것”이라면서 “반면 물류 쪽과 관련해서는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은 도심지에 물류센터 역할로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어 화물기지로서 매력적인 만큼 용산역 개발은 통일을 대비해 물류 쪽으로 콘셉트를 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들 사례를 보면 지상 쪽 철도 개발보다 지하 쪽 철도 개발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지하 쪽 철도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국토부가 준비하고 있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의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