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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보다 용산, 투자자 더 몰릴 것

[新용산 시대]강남 보다 용산, 투자자 더 몰릴 것

등록 2017.08.21 06:32

수정 2017.08.21 15:10

손희연

  기자

용산공원 조성·역세권 인근 개발 호재로 집값 강남 버금가재건축 사업 중심의 강남보다 지역 개발 호재 많아, 관심↑

용산 일대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용산 일대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강북의 강남이라고 불려오는 용산이 최근 개발 호재로 실제 강남의 아성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미군기지의 이전으로 용산공원이 조성되는 등 용산역세권 개발로 용산이 개발 호재 지역으로 부상하고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강남지역은 재건축을 빼고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지만 용산은 역세권 및 업무지구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하다는 평으로 노른자 땅으로 급 부상, 관심이 쏠리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산 지역은 지난 6.19부동산 대책 강화에도 서울 용산역 인근 한강로 주변 부동산 투자 열기가 식지 않았다. 이는 풍부한 개발호재의 효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7월에는 효성이 용산역 인근에 건설하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청약결과 평균 경쟁률 3.16대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일반공급 670가구에 2117명이 몰리고 가장 작은 전용면적 92㎡A형은 최고 경쟁률 26.4대1로 집계됐다.

실제로 ‘한남더힐’ 인근 한남3구역이 올해 5월 서울시 재정비위원회를 통과되면서 대지지분 3.3㎡ 당 거래시세가 1억원을 넘었다,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 역시 3.3㎡ 당 1억원대에 공급될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레븐건설’이 유엔사 부지를 낙찰받기 위해 1조원이 넘는 돈을 써 낸 이후, 현재 한남동은 자투리 땅조차 평당 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2014년 7월 분양)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4년 5월 분양)은 웃돈이 평균 1억원, 로열층은 2억원가량 붙었다. 한강로 소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이달 3.3㎡당 2482만원을 기록해 올해 1월 2406만원 대비 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재건축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비해선 가격 상승률이 낮지만 서울 소재 아파트 평균 상승률(2.04%)은 웃돌았다.

최근 8.2 부동산대책의 정부의 추가 규제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구로 지정된 용산은 다소시장이 주춤하는 등 숨을 죽이고 있지만, 뛰어난 개발호재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 인근 A공인중개업자는 “부동산 대책으로 다소 수요자들이 주춤한 모양새이기는 하지만 워낙에 개발 호재가 풍부해 상담을 하는 고객들은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용산은 군기지로 인해 다소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규제 등 이점이 있는 지역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용산 일대의 개발 호재들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용산역 전면 2·3구역과 국제빌딩 주변 1구역의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하반기에는 전자상가 주변에 짓는 국내 최대 1710개 객실 규모의 용산관광호텔이 완공된다.
 
무엇보다도 용산의 미군기지가 이전하면서, 이전부지 243만㎡에 용산공원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빠르면 다음달 세부계획 마련을 목표로 서울-용산-노량진역을 잇는 지상철도 노선의 지하화도 검토된다.
 
이는 인근 신안산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규 노선 건설에 맞춰 그간 동서지역을 단절한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철도가 지하화하면 노후 주거지 및 용산역 철도창 개발계획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용산 광역 중심 미래비전 및 실현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해 결과를 기다리고 코레일도 2013년부터 사업을 중단한 용산역 일대 개발계획을 세분화해 다시 수립할 전망이다.

또한 문화공원인 용산파크웨이(1만7615㎡)가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4구역 인근인 한강로2가 입주 주상복합 ‘아스테리움 용산’의 경우 매매가격이 3.3㎡당 4000만원으로 강남 아파트와 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면적 130㎡형과 141㎡형은 각각 18억원과 19억원 선에서 거래된 바 있다.

원효로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구단위계획구역 개발도 전망된다. 현대차는 원효로 4가 114-40 일대 3만1000여㎡ 면적의 부지에 비즈니스 호텔 1개동, 오피스텔을 포함한 업무시설 4개동을 갖춘 최고 48층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은 역세권 및 업무지구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하다”며 “개발호재로 투자가치가 높은 만큼 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규제로 인한 영향으로 현재는 다소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용산구 한남동 등 아파트 부분에서 한강조망권이 강남보다 좋다는 이점이 있고, 개발호재 등으로 강점이 있지만, 8.2대책 영향으로 한남동 일대 주변 아파트 들이 대부분 고가라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당분간 미래가치가 썩 있어 보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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