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추미애와 갈등설 해명···“사실 아니다”

등록 2017.07.26 15:26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미애 민주당 대표 사이에서 갈등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그렇게) 비춰지는 것은 유감스럽다.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두 사람 사이에 갈등설은 오래전부터 불거졌다. 추가경정예산안이 난항을 겪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 원내대표만을 따로 부른 것도 대표적인 사건이다. 게다가 추 대표는 ‘머리 자르기’ 등의 과격한 발언으로 문제가 되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이에서 소통이 안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사건을 키운 것은 ‘반토막 이야기’다. 추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반대로 공공일자리의 핵심인 중앙직 공무원 일자리는 사실상 반토막이 됐다”고 발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음 날인 25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통과된 추경안에 대해 누더기니, 반토막이니 하는 평가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당사자의 한사람으로서 모욕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사건이 오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대표의 (추경) 반토막 이야기에 제가 쓴 것과 같은 ‘반토막’이니 그런 비판이 있다고 한다”며 “중앙직 공무원이 반토막됐지만 전체 추경이 반토막 된 게 아니라 오해를 풀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추 대표는) 야당의 반대로 중앙직공무원 일자리가 반토막 됐다는 표현을 한 것이고 이건 사실”이라며 “(저는) 상당히 성과있는 추경이라고 강조해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와 여러가지 당의 상황, 원내 문제를 늘 협의하고 상의하고 있다”며 “추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했을 때 (제가) 상근 선거대책본부장을 했다. 갈등이라고 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