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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 해외 휴가 몸사리기···충북도의원 ‘후폭풍’

국회의원도 해외 휴가 몸사리기···충북도의원 ‘후폭풍’

등록 2017.07.26 11:01

수정 2017.07.26 11:44

임대현

  기자

7월국회 사실상 마무리 8월 들어서며 휴가기 가져충북도의원·與정족수 논란 등으로 해외일정 눈칫밥의원들 “의원외교 겸 휴가, 일정 변경 불가피” 한탄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결을 위한 본회의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의결을 위한 본회의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무더운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도 휴가철을 맞이했다. 시기는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8월 초에서 말까지 휴가가 예정돼 있다. 7월국회가 사실상 끝난 만큼,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여유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해외 일정을 잡는 것에 눈치를 보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 일정으로 인한 논란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충북도의원 4명은 충북지역이 물난리가 난 통에 유럽여행을 떠났다가 귀국해 논란이 됐다.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중 한 명인 김학철 도의원은 ‘거짓 해명’을 했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비슷한 논란은 여의도에서도 있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한창이던 때에 여당 소속 의원이 본회의에 대거 출참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26명은 다양한 사유로 본회의에 출석하지 못했고, 이날은 정족수가 부족해 표결이 한동안 지연됐다.

급기야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느슨한 당 관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기 중 의원들의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장은 커졌고, 여론은 불참한 인원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불참했던 의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또한, 당 차원에서는 국외여행에 대한 자중의 목소리가 퍼져 나왔다.

하지만 의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개인적인 휴가를 떠난 것이 아니라 ‘의원외교’ 형식으로 해외일정을 가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의원들 중 한일의원연맹·중미국가 의회 교류, 해외 국방 프로그램·에너지 국제행사 참석 등 공식 일정을 사유로 불참한 경우도 있었다.

국회는 따로 휴가기간을 정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의원들은 휴가철을 맞아 해외일정과 같이 연계해 휴가를 보내기도 한다. 이를 두고 당 차원에서 제재가 이루어진다면, 의원들도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의원들의 해외일정은) 의원외교긴 하지만 거의 휴가기간에 활동을 한다”면서 “평상시에는 외국을 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휴가기간에 의원외교를 겸해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들 대부분이 이미 잡힌 일정들이 있고, (해외일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와 나라의 문제”라며 “외국을 나갈 땐 외국의 장관급 이상을 만나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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