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며 “저들이 아무리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려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 영수회담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
홍 대표는 거절 이유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거론했다. 그는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영수회담은 원내대표가 나서는 것이 맞다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반면, 다른 보수야당인 바른정당은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지난 14일 “외교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문 대통령이 청한 자리에 가는 것이 곧 국익을 위한 정치”라며 “청와대에 가서 문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그에 대한 바른정당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영수회담 참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은 17일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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