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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회장 “새 정부, 자본시장 이해도 높아 긍정적”

황영기 금투협회장 “새 정부, 자본시장 이해도 높아 긍정적”

등록 2017.07.10 15:10

수정 2017.07.10 15:11

이승재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투협 제공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투협 제공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론·실전적인 이해도가 높아 향후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10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데는 기업의 실적보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니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 회장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 대해 확실히 박스권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 최고치 경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종목의 실적 개선세가 미미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치고 나가며 심리적인 부분에서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정국은 우리 정제계의 민낯을 보게 한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재벌의 편법승계, 내부자거래, 사익추구 등에 철퇴를 내리며 시장은 깨끗해질 것”이라며 “총수를 위한 지배구조가 아니라 주주 전체를 위한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새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황 회장은 홍콩 리서치전문회사 CLSA에서 발간한 리포트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에는 코스피가 40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실제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이야기해 보니 진보·보수 정권 중 진보 정권이 주가 성적이 더 좋았다”라며 “DJ 정부 당시에는 IT주가 활성화됐고 노무현 정권에서는 펀드 활성화 정책이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본시장 육성에 대한 말도 많이 하고 중산층 재산 육성에 대한 정부 육성방안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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