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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계속된 ‘장군멍군’···역내 갈등 최고조

남북한 계속된 ‘장군멍군’···역내 갈등 최고조

등록 2017.07.05 16:52

이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시작된 한반도 갈등이 끝을 모르고 치닫는 모양새다. 한국과 북한은 무력과 발언을 총동원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벌써 12차례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화성-14형이라는 이름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날려보내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공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북한은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우리 측은 곧바로 무력 시위로 대응했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5일 오전 한국군의 현무-Ⅱ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이례적으로 미국과의 핵협상 불가론을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한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한반도의 정치·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번 주 독일에서 예정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눈길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만큼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와 각국의 이해관계가 드러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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