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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카드뉴스]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등록 2017.07.04 08:15

이석희

  기자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태풍 ‘매미’가 다시 오지 않는 이유 기사의 사진

3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태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규모나 방향만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태풍의 이름인데요. 태풍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지을까요?

가장 먼저 태풍에 이름을 붙인 나라는 호주. 2차 세계대전 이전 호주 예보관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태풍에 붙여 사람들에게 전달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1978년까지 태풍에는 여성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1999년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에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 해 평균 30개 발생하기 때문에 4~5년이 지나면 같은 이름이 반복되는데요. 그렇다면 지난 2002년과 2003년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와 ‘매미’는 왜 10년 이 지나도록 다시 오지 않았을까요?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경우 유사한 피해가 없길 바라는 의미에서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해당 이름을 퇴출시킵니다. 따라서 ‘루사’와 ‘매미’는 더 이상 쓰이지 않으며, ‘누리’와 ‘무지개’란 이름이 그 자릴 대신하게 됐습니다.

퇴출된 매미와 루사는 얼마나 강력했을까요? 매미는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중 최대순간풍속 1위, 루사는 3위로 기록돼있습니다. 초당 풍속이 각각 60m, 56.7m에 달할 정도.

두 태풍 때문에 발생한 재산피해도 상당했습니다. 5조147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루사’가 1위, 4조222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매미’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고 만날 수도 없는 태풍 ‘루사’와 ‘매미’. ‘난마돌’을 포함해 앞으로 발생하는 태풍들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가서 몇 년 뒤 같은 이름의 또 다른 태풍들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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