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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트럼프, 푸른색 같은 넥타이 맨 이유는?

문재인-트럼프, 푸른색 같은 넥타이 맨 이유는?

등록 2017.06.30 11:21

수정 2017.06.30 12:14

이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기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정상회담을 앞둔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를 배려한 환영 인사와 드레스코드, 만찬 메뉴까지 양국의 동맹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에 도착했다. 먼저 마중을 나와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정상은 자연스럽게 악수를 나눴다.

평소 과격한 악수를 즐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이날만큼은 4초간 문 대통령의 손을 가볍게 잡고 흔드는 것에 그쳤다. 이는 문 대통령이 악수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를 감싸면서 친근감의 표시를 나타내며 ‘돌출 악수’에 대비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격한 악수를 자제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 정상은 이날 마치 드레스코드를 사전에 협의한 듯 남색빛이 감도는 검은 정장에 밝은 푸른색의 넥타이를 매 눈길을 끌었다. 양국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각각 한복과 흰색 정장을 갖춰 입었다.

백악관 중앙관저 외교접견실에서의 상견례에 이어 리셉션 행사와 환영 만찬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은 수차례 있었지만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공식 만찬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만찬의 메인 식사로는 한국의 대표적 음식인 비빕밥이 상에 올랐다. 캐롤라이나산(産) 황금미로 만든 비빔밥은 머스타드를 곁들인 생선과 함께 제공됐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 속에 양국 정상이 첫 만남을 가진 것을 두고 대북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이 동맹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30일 오전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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