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음주운전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송 후보자가 음주운전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만취 운전을 하면 면허 취소가 되는지 몰랐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송 후보자는 “그 당시엔 (면허 취소가 되는지) 몰랐다”며 부인했다. 이에 김 의원이 “음주 사실을 은폐하려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송 후보자는 “저는 진해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고, 그 이후 음주 측정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그 이후에는 전혀 모른다”며 “제가 무슨 부탁을 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선 여당도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음주운전과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건 비판을 받을 만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후보자는 “젊은 시절 한 순간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깊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음주운전과 고액의 자문료 이외에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에 대해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송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이 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세력이 있다고 보냐”고 물었고, 송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군에 있을 때 개혁을 했던 것들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세력이 움직이고 있다고 추론된다”고 말했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송 후보자가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부분을 파고들었다. 백 의원은 송 후보자가 ‘약간의 활동비’를 받는다고 썼던 겸직신청서를 통해 “3000만원이 약간의 활동비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송 후보자는 “그 공문서를 작성할 때는 아직 월급을 받아보지도 않았다”며 “(율촌과 임금과 관련한) 협상이나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xpressur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