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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챗봇·블록체인으로 디지털 금융시장 공략

LG CNS, AI챗봇·블록체인으로 디지털 금융시장 공략

등록 2017.06.27 12:34

김승민

  기자

올 하반기 챗봇·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추진국내 금융 디지털포메이션 시장 2020년 3000억 전망

사진=김승민 기자사진=김승민 기자

LG CNS가 디지털 금융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챗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 디지털 전환사업에 본격 나선다.

LG CNS는 27일 서울시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디지털금융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지털 금융 변화 방향과 자사의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LG CNS는 국내 금융산업이 핀테크로 불리는 모바일서비스 단계에서 AI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 서비스가 IT기반 서비스로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것이며 해당 시장이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약 3000억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 사업 역량을 키우고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서비스를 선정하고 대화형 시스템(챗봇)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 4대 핵심서비스는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이다.

LG CNS는 4대 핵심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 인력을 연말까지 100명으로 확대한다. 내달 1일부터는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에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과 함께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해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는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한다. 지금까지 국내 디지털 금융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송금, 결제와 같은 간편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주목 받는 대화형 챗봇은 단순 일반 상담이나 질의·응답 정도만 가능해 본질적인 디지털 금융서비스로는 미흡한 단계라는 지적이다.

금융 대화형시스템 구축의 핵심 요소는 금융사가 보유한 기존 내부 시스템과 챗봇 시스템의 효율적인 연계라는 것이 LG CNS 분석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축적된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종합 IT서비스 역량을 융합해 해당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 거래가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했다. LG CNS의 대화형 금융 챗봇은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 금융사 내부 IT 환경이나 사업전략에 따라 대화형 시스템을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클라우드 기반 챗봇 ▲ 휴머노이드 로봇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LG CNS는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사업을 위해 국내 최고 자연어 기반 AI 대화형 솔루션 전문업체인 다이퀘스트, 솔트룩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품 가입, 자산 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LG CNS는 지난 5월 우리은행, LG전자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LG CNS는 로봇서비스를 위한 개발 환경 구축과 로봇 제어기술, AI 서비스와 금융시스템을 연계하는 기술 역량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봇 사업자로서 향후 로봇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사업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금융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 ‘코다(Corda)’와 자사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이끌어냈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비해 높은 정보 기밀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유연한 연계도 가능하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 개인·문서 인증이나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 등의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금융기관 고객은 선제적으로 상황에 적합한 블록체인 단계별 접근이 가능해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근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안하여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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