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8일 정상회담 위해 미국행 비행기 탑승

등록 2017.06.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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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미 양국 새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북핵 공동대응 방안 등 논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51일만으로 한·미 양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문 대통령이 28일 오후 3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국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즈 라운드 테이블’과 만찬에 참석해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29일 오전에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원 지도부와 미국 정계 핵심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간 첫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30일 오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비 헌화 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한·미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 북핵 공동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펜스 부통령과 별도 오찬을 갖고 백악관 공식일정을 마무리한 뒤 당일 저녁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내달 1일에는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D.C를 출발해 2일 저녁 늦게 귀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