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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무풍’ 중소형 화장품株 약진

‘사드 무풍’ 중소형 화장품株 약진

등록 2017.06.26 17:33

정혜인

  기자

현대아이비티, 미국·스위스 등 해외 진출한국화장품, '더샘' 성장에 수익성↑네오팜,2Q부터 큰폭의 실적 증가 전망에스디생명공학, 상장 후 첫 공모가 회복

‘사드 무풍’ 중소형 화장품株 약진 기사의 사진

중소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2분기 들어 고공행진 하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 보복에도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아이비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5% 오른 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1월 2일) 대비 62.9% 급등한 수치다. 지난 21일에는 923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사드 배치가 발표된 지난해 7월께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다 지난 4월 13일 3670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올해 경북 김천 바이오공장의 바이오 신물질 생산설비 증축 완료, 미국 및 스위스 시장 진출 등 호재가 잇따르며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중국 현지 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국화장품의 주가도 이날 연초 대비 52.5% 급등한 1만8150원을 기록했다. 6월 들어 주춤한 모양새지만 지난 5월 한때 주가가 2만원을 넘기며 한달간 상승률이 41.4%나 됐다.

1세대 화장품사인 한국화장품은 뒤늦게 브랜드숍 시장에 뛰어들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영효율화와 브랜드숍 ‘더샘’의 성공이 맞물리며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국화장품의 영업이익이 전년의 2배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오팜 역시 대형 화장품사들과 달리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네오팜의 주가는 3만2700원으로 연초 대비 30.5% 급등했다.

네오팜은 자체 원천 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아토팜의 홈쇼핑 판매 증가, 리얼베리어와 더마비의 헬스앤뷰티스토어(H&B) 입점 등 전 브랜드의 유통 채널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이 확실시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3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에스디생명공학 역시 지난 5월 중순 두달여만에 공모가를 회복한 데 이어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지난 5월 2일 9960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날(1만3400원)까지 약 두달 사이 34.5%나 뛰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5월 중순 중국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중국공장의 생산 품목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중국 내 왓슨스 약 300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시킨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물량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가격할인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면서도 “내수 부진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이외 미국, 일본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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