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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임직원 ‘함박웃음’···‘우리사주 대박’ 기회

2015년 말 2000억원 규모 유증 실시
당시 임직원 우리사주에 대다수 참여
현재 시세차익 134억원···수익률 32%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 영업사원 A씨(30)는 요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최근 지주사 전환 이슈에 SK케미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1년 반 전에 배정받은 우리사주의 가치도 훌쩍 뛰어서다. A씨는 대출까지 동원해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했던 만큼 차익실현에 대한 꿈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금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30%를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2015년 말 신주 346만208주를 새로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69만2041주로 약 398억6100만원에 전량 소진됐다. 당시 SK케미칼의 직원이 약 16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1인당 약 2500만원 가량을 부담한 셈이다. 이는 단순 계산을 적용한 것으로 직원별 최소 물량을 근속연수 등에 따라 차등 배정할 경우 액수는 바뀔 수도 있다.

주당 모집가액은 5만7600원으로 당시 기준주가에 20% 할인율을 적용했다. 지난 23일 종가인 7만7100원 기준 약 134억원의 시세차익이 우리사주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단순하게 계산할 경우 수익률은 32.3%에 달하는 수준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우리사주에 참여할 시 대출에 대한 이자는 회사에서 부담하는 구조로 신청을 받았다”며 “할인율 20%는 물론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들 참여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사주 물량은 보호예수 기간인 1년이 지난 상태로 당장에라도 매도에 나설 수 있다. 이에 우리사주에 참여했던 임직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SK케미칼이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밝힌 다음 날인 22일에는 주가가 오히려 6.71% 하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가가 5만5000원 이하로 하락한 사례도 있어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치솟자 즉각 차익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SK케미칼은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0%가 넘게 상승했다. 일부 직원 가운데는 추가 매수에 나선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차익실현 보다는 투자에 무게를 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은 과거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그간 혼재돼 있던 투자와 사업을 분리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구하는 과정이라고 해석된다”며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보통주 8% 감사와 사업부 정리에 따른 디스카운트 제거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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