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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고성으로 얼룩진 국회 운영위

파행·고성으로 얼룩진 국회 운영위

등록 2017.06.20 17:19

임대현

  기자

한국당 “文 오만하다” 인사 문제 비판운영위, 고성 끝에 민주당 전원 퇴장

20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사진=연합20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사진=연합

여당의 반발에도 강행됐던 국회 운영위원회가 결국 파행으로 치닫았다.

운영위는 예정 시각보다 15분 늦은 오후 2시 15분 개의했다. 회의 시작 당시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뒤늦게 입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입장 할 당시에는 민경욱 한국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었다. 민 의원은 “그럴싸한 말만 만들고 인사청문회 따위는 참고용이라고 평가 절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오만함을 반드시 짚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문제를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질 것이 뻔한 상황이었다. 민 의원은 긴 시간을 사용하며 발언을 이어갔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 시간을 지켜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왜 늦게 들어와서 이러느냐”고 맞섰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우택 운영위원장에게 “이럴 거면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소리치자, 정 위원장은 “쓸데없는 소리”라며 무시했다. 그러자 이훈 민주당 의원은 “쓸데없는 소리라니, 사과하라”고 항의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법 49조 2항을 보면 개회 일시를 여야 간사와 협의해야하는데 지금 국회법을 어기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3시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너무 감정적이고 단체로 퇴장하는 것도 구태”라며 “운영위가 빨리 소집돼서 청와대에 현안보고를 받을 수 있도록 여당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야당이 요구하는 만큼 덜 양보하고 협상하는 것이 여당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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