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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조직문화 크게 바꿔야···인적구성 다양화”

강경화 “외교부 조직문화 크게 바꿔야···인적구성 다양화”

등록 2017.06.18 20:59

손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은 18일 “외교부 조직 내 문화를 크게 바꿔놓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피를 수혈받을 수 있도록 실무 부분에 있어 민간 전문가로 많이 확대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문 대통령이 “외교부가 폐쇄적 구조와 4대국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인적구성이 다양화되는 증원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과 같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복잡한데 그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인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하고, 또 저희 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외교부 업무는 폭주했지만, 인력은 부족하고 업무방식의 비효율로 직원들이 상당히 피곤해하는 것 같다”며 “조직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고 절대적인 인원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의 기본에는 인권이 있는 것 같다”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차석으로 있으면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많이 활동했는데, 안 위원장이 떠나신 후 국가인권위의 위상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굉장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대통령께서 국가인권위의 위상을 재정립하시겠다고 하시고 법무부·검찰청의 개혁도 결국은 인권을 중시하는 법무부·검찰청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인권을 (담당)한 사람으로서 우리 외교도 그런 가치를 담은 외교, 그래서 국제사회에서 보다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외교로 지평을 넓혀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은 내일이지만 곧 청사에 가서 정상회담 준비가 어떻게 되는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장관은 “틸러슨(미 국무장관) 하고도 통화를 해서 가능하면 대통령께서 가시기 전에 안면을 트겠다”며 “최대한 노력해보고 대통령께서 가시기 전에 하루·이틀 전이라도 마지막 준비하는 과정을 보고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마음 고생 많으셨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을 것”이라고 하자, 강 장관은 “감사하다. 많은 부담드려서 죄송하다”며 “네, 몰랐습니다”라고 답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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