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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보험사,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 출시 늘었다

중소형 보험사,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 출시 늘었다

등록 2017.06.12 17:38

전규식

  기자

온라인 창구 활성화 차원

사진 = 픽사베이 제공사진 = 픽사베이 제공

중소형보험사의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 출시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출시된 새로운 유형의 실손보험의 저렴한 가격을 통해 온라인 창구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을 PC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일 모바일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KDB생명도 지난 1일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인 ‘무배당 꼭! 필요한 실손의료비보험’을 출시했다.

두 회사의 상품 모두 0세부터 6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1년 단위 갱신, 15년 단위 재가입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신한생명도 6월 중에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KB생명과 NH농협생명은 하반기 중에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중소형 보험사들이 온라인 전용 실손보험 출시를 활발히 하는 건 새 실손보험의 저렴한 가격과 폭 넓은 혜택을 바탕으로 온라인 창구 이용횟수를 늘려 활성화시킬 목적이라고 본다.

실제로 새 실손보험을 MRI, 도수치료 등의 비급여 항목을 보장하는 특약을 제외하고서 기본형으로만 가입할 경우 40세 남성 기준으로 월평균 1만4000원 수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새 실손보험이 출시되기 이전의 실손보험은 월평균 1만9000원 수준에서 가입이 가능했다.

새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이처럼 저렴한 건 이전 실손보험이 가진 높은 손해율의 주 원인인 비급여 항목을 특약으로 분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보험료 인상률을 기록했던 실손보험은 높은 손해율을 비급여 특약 항목에 한정하고 기본형 가입자들에겐 비급여 항목을 제외한 질병, 상해로 인한 치료 비용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저렴한 보험료 대비 폭넓은 보장 혜택 때문에 가입자가 3200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많아 ‘제 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상품”이라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을 소비자들과의 접촉 횟수를 늘리는 용도로 활용해온 것처럼 앞으로 실손보험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소형 보험사들이 아직 전속 보험설계사 창구에서의 경쟁력이 대형보험사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의 실손보험도 보험사와 설계사의 입장에선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이었기 때문에 건강보험의 특약 형태로 많이 판매해왔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이 내년 4월부터 새 실손보험을 단독 상품으로만 팔도록 규제하기 때문에 중소형 보험사들 입장에선 소비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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