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 83% 차지···삼성은 13%

등록 2017.06.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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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플러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애플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창출된 영업이익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삼성은 13%에 그쳤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101억8300만달러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전체 영업이익 122억500만달러의 83.4%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8%보다 3.6%포인트 늘었다.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30.7%다. 제조업에서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보기 드물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억7700만달러로 전체의 12.9%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9%보다 9%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9.7%로 애플의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이 10% 아래로 떨어진 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간신히 영업손실을 면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사이에선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분기 매출은 화웨이(64억6500만달러)가 오포(54억1000만달러)보다 많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포(2억5400만달러)가 화웨이(2억2600만달러)를 처음으로 앞섰다. R9s 등 프리미엄폰이 흥행한 영향이다.

오포의 영업이익률은 4.7%, 화웨이는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