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주호영 바른정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배석자 없이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 5인만 참석하는 이번 회동에서는 다양한 의제를 둘러싼 격의 없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합정부와 협치를 천명한 문 대통령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회 선서에 앞서 야당 원내지도부를 일일이 찾아 인사하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의 야당 당사 방문은 사상 최초다.
여소야대 국면 속에 국정 운영을 시작한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 같은 행보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인 민주당은 현재 120석으로, 국회 전체 의석의 2/3가 야당 의석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와 청와대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고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 원내대표들의 의견을 깊이 경청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밖에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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