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4℃

CU, 카셰어링부터 안심 편의점까지···차별화 눈길

[진화하는 편의점]CU, 카셰어링부터 안심 편의점까지···차별화 눈길

등록 2017.05.22 08:07

임정혁

  기자

각 점포 특성살린 편의점 개발 박차안전 가드시스템 등 근로자 최우선

CU(씨유)는 최근 편의점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해 오픈한 '안심 편의점' 모습. 사진=CU 제공CU(씨유)는 최근 편의점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해 오픈한 '안심 편의점' 모습. 사진=CU 제공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씨유)가 개별 점포의 특성과 스토리를 살린 새로운 포맷의 편의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는 2012년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을 표방하며 탄생했다. 도입 초기 일본식 시스템에 정체돼 있던 국내 편의점 시장을 개편하고자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성향에 최적화된 모델을 지향한다.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은 기존 판매자 중심의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상품을 준비했는가’에서 사용자(고객) 중심의 ‘얼마나 편안하고 즐거운가’에 중점을 둔 것이 핵심이다.

CU는 대학로 버스킹 편의점, 홍대 노래방 편의점, 이태원 물품보관함 편의점 등 각 지역 상권에 특화된 편의점에서부터 유니버셜 디자인 편의점(병원), 카페테리아 편의점(대학) 주차타워 편의점(산업단지)까지 주고객에게 최적화된 점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결합한 편의점도 등장했다.

CU는 지난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Socar)와 업무협약을 맺고 업계 최초로 편의점에서 카셰어링(Car-Sharing)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셰어링은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량을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별도의 점포를 거칠 필요 없이 쏘카 앱을 통해 예약, 결제, 반납하는 방식이며 점포 앞에 주차된 차량을 바로 이용하면 된다.

CU의 카셰어링 서비스는 차량 공유 서비스 수요가 높은 오피스, 대학가, 원룸촌 입지에 있는 50여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후 고객 편의성 등을 모니터링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은행 서비스도 CU 안으로 들어왔다.

CU는 신한은행과 함께 영업점 수준의 은행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100여 가지에 달하는 은행 업무가 가능한 국내 최초 무인셀프 점포 모델이다.

해당 금융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인증 방식을 적용해 스마트폰 등 별도의 매체를 소지하지 않아도 출금과 이체가 가능하다. 그동안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실명확인이 필요한 거래도 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마치 손 안에서 일체형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편의점”이라며 “이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편의점 모델로 고객의 편의를 높여 생활 속 쉼터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이달 들어 편의점 근무자들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안심 편의점’을 오픈했다.

CU의 안심 편의점은 가맹점주, 스태프, 경찰청,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여하는 ‘더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탄생했다. 매장 근무자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카운터를 중심으로 근무자의 안전 시스템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안전 가드(Guard) 시스템’은 위급 상황 시 발판 또는 무선 리모컨을 누르면 2초 이내로 안전 바가 내려와 카운터 정면이 전면 차단된다. 근무자를 범죄자로부터 보호하려는 취지다.

또 후방 투광기 등을 설치해 범죄자의 2차 행동을 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유사시 근무자의 대피가 용이하도록 카운터에서 외부로 직접 연결된 ‘카운터 대피 도어’를 설치하고 사무공간과 카운터를 ‘ㅡ’자로 연결하기도 했다.

특히 결제 단말기(POS)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했다. 편의점 POS에 실종 아동 등의 정보가 송출돼 CU 매장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한 ‘미아 방지 프로그램’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