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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요직 꿰차는 ‘86그룹’···전성기 도래하나

文 정부 요직 꿰차는 ‘86그룹’···전성기 도래하나

등록 2017.05.17 10:36

이창희

  기자

임종석 靑비서실장 이어 우원식 與 원내사령탑 등극입각설 나도는 송영길·우상호···당내외 힘 받는 개혁파

(왼쪽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사진=민주당 제공(왼쪽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사진=민주당 제공

60년대 출생이자 80년대 학번인 운동권 그룹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일제히 핵심적인 위치로 약진하는 모양새다. 정권교체와 함께 사회 변혁의 바람이 불면서 개혁 성향을 갖춘 이들 ‘86그룹’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첫 인사조치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내정과 함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임 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80년대말 학생운동의 대표 격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당시 경찰의 집중 수배를 피해 10개월이 넘는 기간을 검거되지 않아 유명세를 탔으며, 평양에서 열린 세계평양청년축전에 임수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3선의 우원식 의원이 당선됐다. 앞으로 1년 동안 당청관계를 조율하고 다수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 원내사령탑의 역할을 맡게 됐다.

우 원내대표는 86운동권 그룹의 맏형 격으로, 향후 개혁 소장파 의원들의 정치적 공간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그는 당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개혁 작업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다른 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우 원내대표와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고 지난 대선을 앞두고 돌아온 김민석 전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들도 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스스로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통일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선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은 러시아 특사로 발탁된 데 이어 외교부 혹은 통일부로 입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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