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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타실서 GPS 플로터 발견···복원은 힘들 듯

세월호 조타실서 GPS 플로터 발견···복원은 힘들 듯

등록 2017.05.10 20:53

정백현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해역에서 침몰된 세월호 여객선의 급변침 과정과 선체 위치, 선체 움직임을 밝혀줄 수 있는 장치인 선박용 위성항법장치(GPS 플로터)가 선체 내에서 발견됐다. 또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도 수색 과정 중 처음으로 선체 내에서 발견됐다.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고 있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0일 선내 조타실 수색 중 GPS 플로터를 발견해 이를 선체 밖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에 약한 이 기기가 오랫동안 물에 잠긴 탓에 내부 기록 자료를 복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GPS 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해 해도 상에 선박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는 장치로 선체의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준다. 그러나 일반 컴퓨터처럼 방수에 취약한 개방형 구조다.

선체조사위는 지난 4월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침로기록장치(코스 레코더)도 이날 조타실 내에서 다시 찾아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코스 레코더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 형태로 기록하는 장치다.

김창준 위원장은 “오늘 재수색으로 조타실에 대한 긴급 수색은 끝난 셈”이라며 “향후 수색 일정에 맞춰 조타실을 정식으로 정밀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0일 오전 8시 10분께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쪽(4-11 구역)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뼈는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져 약 한 달간 DNA 감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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