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담 씨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유 후보 선거운동 중 성희롱 사건에 휘말렸다. 함께 사진을 찍은 한 남성이 유담 씨의 동의를 받지 않고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 가까이 혓바닥을 내미는 등 다소 불쾌한 행동을 취한 것. 해당 남성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체포돼 불구속 입건됐으며 성추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유담 씨는 사건 다음날 선거 유세를 하루 쉬었지만 6일부터 다시 유 후보 지원에 나섰다.
유 씨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한다고 생각한다. 제 아버지 유승민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씨는 끝까지 유 후보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전했다. 그는 “후보 가족이 후보자를 돕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자식이 아버지를 돕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저한테 계속 ‘미안하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그만하라’고 말했는데 저는 처음부터 자진해서 아버지를 돕기로 한 것이고 지금도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후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아버지를 돕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ks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