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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중 역세권···서울지역 지하철 ‘직통’ 상가 뜰까

역세권 중 역세권···서울지역 지하철 ‘직통’ 상가 뜰까

등록 2017.05.03 20:41

김성배

  기자

(사진자료=뉴스웨이 DB)(사진자료=뉴스웨이 DB)

최근 한국은행의 저금리로 상가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 역세권 상가는 단연 투자 1순위중 하나다. 같은 역세권이라고 하더라도 서울지역의 경우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는 상가는 희소성으로 인해 관심을 끈다.

하지만 환승 역세권의 경우 출구가 10개가 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출구별 유동인구 편차도 심하기 때문에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유명 대형 복합쇼핑몰 A쇼핑몰과 B쇼핑몰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쇼핑몰은 '분양 후 임대'라는 기존 쇼핑몰 공급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 임대방식으로 키테넌트 점포주들을 모집하면서 쇼핑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상권활성화에 성공한 반면 B쇼핑몰은 매장 분양 이후 임차인을 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실률 등이 발생, 일부 쇼핑몰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상가 업계에서는 지하철 직통 상가는 유동인구 많아 상권활성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타 상가에 비해 분양가가 높을 가능성이 있고, 공급 물량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서울지역 주요 지하철 직통 상가현황을 보면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상가와 오피스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가 분양중이다. 천호대로변 업무동 상가도 분양중이다. 지상 1층~5층이 상가로 공급하며 실투자금은 5억원대 부터며, 전용면적은 66.69~325.40㎡으로 1층에 스타벅스, 2~3층에 하나은행. 4~5층에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과, 치과, 피부과 입점해 운영 중이다. 6~21층은 오피스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추천업종으로는 보험, 금융, 일반기업체,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있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센트라스 6획지 컬처스트리트’가 전문음식점·대형마트 등 선임대 점포를 공급한다. 연면적 2만7692㎡ 규모로, 전용면적 27~361㎡, 총 119개 점포로 구성된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총 2789가구)의 경우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1029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합정역 2,6호선과 직접 연결되는 초대형 복합몰 '딜라이트 스퀘어'도 눈길을 끈다. 여기엔 오는 4월 약 2400평(전용) 규모의 복합 문화 서점인 교보문고가 들어선다. 우리나라 대표격인 대형 서점 교보문고와 문구 및 기프트 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교보 핫트랙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배후수요 등이 기대된다. 서울 중구 흥인동 13-1번지 일대에 위치한 중대형 주상복합 대단지 ‘청계천 두산 위브더제니스 스퀘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3개동으로獳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계천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며 현재 지하 1층에 뷔페와 연회 등 행사를 전문으로 하는 ‘피에스타 9’이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다.

지하철 직통 상업시설은 상권활성화에 성공할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지만 실패할 경우 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미처 오히려 흉물로 작용 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부동산일번가 장경철 이사는 “최근 지하철과 직통으로 연결한 상가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데 지하철 유동인구 유입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상가활성화에 실패한 지하철 연결 상가의 공통점은 유동인구 확보를 위한 개장 이후 활성화 방안 등의 부재에서 실패한게 가장 큰 원인이며 점포수만 늘리는 그야말로 분양만을 위한 전략이 결국 상권활성화에 실패를 초래했다”며 “따라서 지하철 직통 상가에 투자할 경우 고객 동선의 흐름이나 다양한 키테넌트 유치 가능성,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고려해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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