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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마지막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안 후보에게 “공약에 국공립 단설 유치원 신설 억제가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공공보육을 확대하자는 정책 방향에 역행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오히려 반대로 정말로 좋은 공약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한마디로 유치원 교육을 무상 교육하자는 것"이라며 “국립·사립 초등학교가 차이가 없듯 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무상교육을 하자는 것은 찬성이지만 우선은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말하자 안 후보는 “그래서 늘린다고 말씀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는 “단설 유치원이 중요한 데 그 부분을 억제하겠다고 거꾸로 말씀하셨다”라며 “공약집에도 빠져 있다”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병설 유치원을 획기적으로 6000개 늘릴 수 있다”며 “예산을 추가로 투자해 부모님들의 만족도와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 역시 안 후보의 단설 유치원 관련 공약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단설 유치원 더 짓지 않겠다는 그 공약 이제 철회하시죠”라고 안 후보에게 제안했다.
안 후보는 “짓지 않겠다고 한 것은 오해다”라며 “지금 수도권에서 단설 유치원, 대형 단설 유치원 짓는데 어느 정도 예산이 드는지 아느냐”라고 반문했다.
심 후보는 “예산을 묻지 마시고, 안 후보께서 통학 상에 문제가 있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는데 그 근거에 설득력이 없다”며 “유아 교육의 실태를 볼 때 단설이든 병설이든 대폭 확대해야 하고 민간 어린이집에도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국공립이냐 민간이냐가 아니라 이 둘을 함께 투트랙으로 강화시켜 보육의 전반적인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제 정책과 같다. 대신 설명해주셨다”며 “저는 유치원을 무상교육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급적이면 빨리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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