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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버린 ‘양강 구도’...安 떨어지고, 洪 오르고

깨져버린 ‘양강 구도’...安 떨어지고, 洪 오르고

등록 2017.05.02 09:42

임정혁

  기자

1일 다수 여론조사 결과 ‘1강 2중 2약’ 구도3일부터 ‘깜깜이 선거’···“뚜껑 열어 봐야 안다”

선관위 주관 대선후보자 5차 TV토론회.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선관위 주관 대선후보자 5차 TV토론회.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

5·9 대선을 앞두고 공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기존의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 구도가 무너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동시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1일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대 후반의 지지율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2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홍준표 후보는 10%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안 후보를 오차범위 또는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수준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나 대선 판도가 ‘1강 2중 2약’으로 재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0일과 1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39.3%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안 후보는 21.8%를 기록해 오차범위(4.4%포인트)를 살짝 넘긴 수준에서 홍 후보(16.5%)를 앞섰다. 이어 심 후보(9.2%)와 유 후보(4.9%) 순으로 나타났다.

E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가 38.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안 후보(23.4%), 홍 후보(14.4%), 심 후보(11.4%), 유 후보(5.7%) 순이었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5월 1일 전국 성인남녀 3천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1.8%포인트,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1위는 문 후보(37.7%)가 기록했다. 이어 안 후보(19.1%), 홍 후보(14.9%), 심 후보(8.4%), 유 후보(3.6%)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각 후보 측은 저마다의 시각으로 분석하며 마지막까지 대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3일부터 ‘깜깜이 선거’ 기간에 들어가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는 의중이다.

문 후보 측은 이미 ‘대세론’이 굳어진 상황이지만 집권 이후까지 생각해 어떻게든 1%의 지지율이라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젊은층 지지세가 뚜렷한 만큼 투표율 독려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 측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사 방법이나 이에 응한 응답률 등이 변수이기에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안 후보 측은 전날 빅데이터 지수를 포함한 각종 데이터를 합하면 안 후보가 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후보 측은 “문재인 당선을 막기 위해 안철수를 지지하던 표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숨어 있던 ‘샤이 보수’가 홍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에 탄력받아 안 후보에 눈길주던 중도층까지 홍 후보 지지층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홍 후보 측은 이러한 현상이 지속돼 문 후보와 양자 구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지지율을 최대로 끌어올려 문, 안 후보와 함께 야권 후보 3자 구도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 후보 측은 현재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실제 개표가 이어지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 후보는 2일 당 소속 14명의 의원이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집단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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