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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Q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기록···가전·TV 견인(상보)

LG전자, 1Q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기록···가전·TV 견인(상보)

등록 2017.04.27 16:19

한재희

  기자

8년만에 최대 실적 달성MC사업 적자 축소도 한몫

LG전자가 가전·TV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215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온 스마트폰 사업 역시 선전하면서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LG전자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9.7%, 82.4%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LG전자가 기록한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다. 동시에 2009년 2분기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4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한 분기만에 극적인 반전을 이룬 모습이다.

H&A(가전)사업본부의 호실적이 LG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387억원, 영업이익 520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28% 늘었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치다.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에 에어컨, 냉장고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

2015년 2분기부터 줄곧 적자를 냈던 MC(모바일)사업본부는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2분기 흑자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MC사업본부 1분기 매출은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는 4670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4668억원의 적자를 줄였다. LG전자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면”서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군에서는 X시리즈와 K시리즈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G6의 해외 출시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HE(TV)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3261억 원, 영업이익 3822억 원을 기록했다. 신흥시장의 수요 침체가 있었지만 북미, 한국, 중남미 등에서 성장하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334억원)과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가운데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764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GM 등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 다만 VC사업본부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신기술들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한편 부품의 성능,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G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컨버전스 기술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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