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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새단장···어린이 체험 콘텐츠 풍성

[르포]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새단장···어린이 체험 콘텐츠 풍성

등록 2017.04.27 15:54

차재서

  기자

28일 아동 전문관 ‘패션&키즈몰’ 오픈 쇼핑·엔터테인먼트 조합 체험형 매장유아용품부터 가구까지 ‘원스톱’ 쇼핑곳곳에 위치한 어린이 체험시설 눈길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28일 패션&키즈몰을 정식 오픈한다.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28일 패션&키즈몰을 정식 오픈한다.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새단장을 마치고 온 가족이 즐기는 ‘쇼퍼테인먼트’형 매장으로 거듭났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아울렛을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이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내 키즈 산업이 불황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구축한 게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다.

27일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의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찾았다. 이날은 ‘패션&키즈몰’이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영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천점은 기존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4200㎡(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마련해 아동 전문관 ‘패션&키즈몰’로 꾸몄다. 아이들은 키즈파크를, 아빠는 모터사이클 카페 체험을 즐기는 동안 엄마는 제품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특화 매장이다. 유통업계에서 아동 매장을 3개층으로 구성한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교외형 아울렛의 구조상 궂은 날씨에는 쇼핑이 불편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천장이 막힌 ‘몰’ 형태로 매장을 구축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패션&키즈몰’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패션&키즈몰’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새롭게 문을 여는 ‘패션&키즈몰’ 1층에 들어서니 매장 전반에 입점한 유아용품 브랜드가 한 눈에 들어왔다. 국내 최대의 ‘아동 전문관’답게 아이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고 정식 오픈 전날임에도 유모차를 끌고 제품을 둘러보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형태의 조형물에서도 매장 콘셉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패션&키즈몰’은 유아용품부터 가구까지 원스톱 쇼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젊은층 소비자를 겨냥해 SPA 브랜드를 대폭 보강한 게 특징이다.

1층은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 4개 브랜드로 구성된 복합매장 ‘파스텔월드’와 블루독, 밍크뮤 등 서양네트웍스 브랜드로 구성된 ‘서양 종합관’ 등 다양한 아동 의류 상품을 앞세웠다. 3층에는 ‘키즈 리빙존’을 별도로 구성해 ‘키즈세사’, ‘밴키즈’ 브랜드 등의 아동용 가구와 식기 등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또 2층에는 1480㎡(450평) 규모로 들어선 ‘유니클로’를 비롯해 에잇세컨즈·탑텐 등 국내외 SPA 브랜드와 롭스·ABC마트 등 브랜드를 배치해 젊은층 소비자 끌어모으기에도 나섰다.

층마다 배치한 어린이용 체험 공간도 눈길을 모은다. 3층에는 EBS에서 독자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이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이천점에 오픈했다.

‘리쏘빌’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리쏘빌’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약 2600㎡(780평) 규모의 ‘리쏘빌’은 14개 시설에서 20여개 직업 체험이 가능한 현실세계의 도시를 축소해 만든 테마파크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등 연령의 아동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시간의 자유이용권(2만2000원)을 끊으면 3~4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이날도 롯데 측이 초청한 이천의 한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이 코너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층에는 ‘닥터밸런스’도 입점해있다. 놀이와 의료·스포츠가 결합된 테마파크다. 아프리카를 옮겨 놓은듯한 정글 어드벤처에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며 순발력과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등을 시험하는 공간이다. 또한 1층에는 레고를 조립하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인 ‘브릭카페’도 입점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인 만큼 초대형 완구 매장도 빼놓을 수 없다. 3층엔 아울렛 최초로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약 1700㎡(510평) 규모로 입점했다. 이 매장에서는 터닝메카드 단독세트와 티라노킹 등의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패션&키즈몰’ 3층에 위치한 완구 매장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패션&키즈몰’ 3층에 위치한 완구 매장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이처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패션&키즈몰’을 새롭게 선보인 것은 유통업계의 트렌드와도 맥을 같이한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성장 정체와 맞물려 제품 가성비가 높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외형 아울렛이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측은 새로운 매장의 오픈과 맞물려 30~40대 고객이 30% 가까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천점은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자가 많은 점포로 꼽힌다. 이천점의 30~40대 고객 구성비는 75%로 다른 교외형 롯데아울렛보다 6%p 높다. 아동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 역시 6%로 교외형 아울렛보다 2%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태학 롯데백화점 아울렛본부장은 “이천점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면서 “많은 가족 고객들이 이천점을 방문하면서 이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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